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잠정 투표율이 60.2%를 기록했다. 이는 1995년 제1회 지선에서 68.4%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60%를 웃돈 것이다.
직전인 6회보단 3.4%p 상승했고 지난해 제19대 대통령 선거보단 17%p 하락한 수치다.
이번 투표율은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무난하게 60%를 넘길 것으로 보였다.
사전투표율은 20.14%로 6회 지선 11.5%는 크게 웃돌고 19대 대선 26.1%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전망보다 투표에 소극적이면서 투표율 60%에 턱걸이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정가에선 보수층이 '사표'에 대한 우려로 투표를 포기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한다.
여당 후보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가운데 선거가 펼쳐진 만큼, 야당 후보들을 선택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아예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또 중앙 정치 이슈 등에 지역 이슈가 묻히면서 선거 자체에 대한 무관심도 한몫했다고 보고 있다.
충청권 투표율은 보면 대전 58%, 세종 61.7%, 충북 59.3%, 충남 58.1%로 각각 나타났다.
세종을 제외하고 모두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6회 지선보단 대전 4%p, 충북 0.4%p, 충남 2.4%p 각각 올랐고 세종은 오히려 1%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