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에 열린 제46회 유관순시단 정기 애국시낭송회는 유관순정신계승사업회 관계자를 비롯해 한민교 회장, 윤주남 부회장, 설립자 성재경 지도교수, 허삼복 천안시교육지원청교육장 등 학생들 800여명이 참여해 대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1919년 아우내 만세현장에서 잡혀가 옥중투쟁 끝에 순국하신 유 관순 열사와 이곳 현장에서 순직한 유중권, 이소재, 김구응, 최정철, 김상헌 등 19위의 순국영령들과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마친 순군선열들의 넋을 시와 노래, 공연으로 달랬다.
1부 개회선언에 이어 2부에선 본격적인 시낭송에서 시 낭송가 정상숙의 윤동주의 별 헤는 밤, 류한솔(천안인해학교·3년)양의 서시, 천안중 유동국 학생(1년)의 자작시 ‘3.1아우내 장터에서’, 이주형 학생(3년)등도 참여했고, 아리랑흥타령예술단 이수연 명창 등도 가세해 행사의 흥을 북돋았다.
앞서 식전행사에는 ‘파도소리’ 여성트리오(이월선 박경희 박연숙)의 공연과 천안시립교향악단 금관5중주 공연이 펼쳐졌다.
유관순 시단(회장 한민교)은 문학의 꽃인 시 낭송을 통해 국민단결과 나라사랑을 실천키 위해 시를 매개로 한 마음이 되어 역사의식을 고양하고,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키 위해 지난 2014년9월1일 성 재경지도교수가 시인, 나라사랑에 열정을 갖은 15명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설립자 성재경 지도교수는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은 단순히 유관순열사가 1919년에 독립만세를 부르다 순교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섰다”며 “순수한 청년의 열정으로 민족과 나라를 위해서 헌신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오늘의 청년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