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교육감 후보로 등록한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 전 청주대 교수가 24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후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두 후보는 각자 추첨으로 여론조사 기관 2곳을 선택, 1500명씩을 대상으로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ARS 자동응답 방식의 여론조사를 벌인 뒤 각각의 결과를 합산,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김병우 후보까지 포함해 ‘3자 지지도 대결’ 방식으로 한다.
심 후보는 “충북교육에 변화를 열망하는 도민의 뜻에 부응해서 단일화로 충북교육의 발전적 변화를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도 “합의서 서명은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자 아름다운 경선 아름다운 승복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 진영은 “김 후보 지지도를 제외하고 두 후보의 지지도를 합산해 높은 쪽을 단일 후보로 결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오는 27일 저녁까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한 명의 후보가 사퇴하는 방식으로 단일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되면 충북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 김병우 후보와 보수 단일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