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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충청신문 물 절약 캠페인] 03. 보령댐 저수율 회복 도수로 가동 중단

‘반가운 봄비’… ‘가뭄 대명사’ 보령댐 ‘출렁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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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22 17:01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 도수로 구조
지난 4년 가뭄… 저수율 연일 사상 최저치 경신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 신설… 322억원 투입
15일 저수율 42.3%로 1년만에 도수로 중단
 
[충청신문] 이성엽 기자 = ▲ ‘최악의 가뭄’ 보령댐 위기에서 극복까지
충남 서부권 생활·공업용수를 책임지고 있는 보령댐 수위가 빠르게 회복되며 그간 운영했던 도수로 가동도 중단됐다.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소재의 보령댐은 성주산과 아미산물이 흐르는 웅천천을 막아 만든 다목적 댐으로 충남 서부지역 보령시,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서산시, 당진시 등 8개 시·군에 생활용수와 태안화력발전소, 당진화력발전소, 보령 관창공단 등의 공업용수 공급하며 총저수량 1억 1700만 톤 규모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충남지역에 큰 가뭄으로 보령댐 수의가 역대 최저로 떨어지는 등 용수공급 위기에 직면했었다.
실제로 지난 2013년까지 보령댐 유역에 연간 평균 강수량은 1440㎜였지만 2014년에 1090㎜, 2015년에는 1022㎜, 2016년 1087㎜, 특히 지난해에는 989㎜로 평균에 한참 못 미쳤다.
무려 4년 동안 가뭄이 지속되며 보령댐 저수율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급기야 충남도에서는 첫 제한급수에 들어가기까지 했다.
이에 충남도는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설하고 총 322억 원을 투입, 노후관료교체 및 신설, 누수탐사, 관정개발 등 사업을 추진해 일일 2만 1000톤가량의 누수절감과 6200톤가량의 생활용수를 추가 확보했다.
충남도는 특히 지난 2015년 국가정책 조정회의를 통해 금강-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결정하고 2016년 10월 공사를 마쳤다.
이후 금강-보령댐 도수로는 보령댐 수위가 경계 단계로 돌입한 지난해 3월 25일부터 정상단계로 회복되며 도수로 가동 종료(경계단계 진입 시 도수로 재가동)된 지난 4월까지 일일 최대 11만 5000톤, 총 3만 462만 톤의 금강물을 보령댐으로 공급하며 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충남 전역에 충분히 내린 봄비로 도수로 가동이 종료되며 가뭄에 대한 걱정은 한시름 덜게 된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15일 기준 42.3%로 전년 11.5% 대비 3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또 예년 37.1%와 비교해도 크게 웃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내 저수지 저수율도 크게 오르며 농업용수 확보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도내 주요 저수지 및 담수호 저수율을 살펴보면 지난 15일 기준 예당저수지는 전년 46.6%보다 41% 많은 88.2%로 나타났고 삽교호도 전년 56.4%보다 크게 오른 80.2%, 대호호는 전년 47.5%보다 두 배 이상 오른 96.3%로 확인됐다.
 
▲ 물 절약 생활화로 가뭄 경계해야
올봄 내린 단비로 4년간 지속된 가뭄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물 절약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올해 상황이 좋아졌다고 해서 가뭄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닐뿐더러 가뭄은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자연재해기 때문이다.
또 지금까지 도수로 가동으로 인한 운영비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28억 3000만 원,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8억 8000만 원으로 총 41억 1000만 원의 막대한 비용이 소모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 절약습관을 생활화하여 가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도는 앞으로도 가뭄대비를 위해 ▲공공기관 물 적약 우선실시 및 도민 물 절약 생활화 홍보 지속 전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및 도수지역 식수원 개발,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가뭄취약 지역 모니터링 및 긴급지원 시스템 구축 ▲상습가뭄지역 용수확보사업 ▲마을상수도, 개인관정 등 지하수이용시설 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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