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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초 여군 군종법사 자원스님 화제

매일 초소 돌며 우유 전하는 '우유법사님'… 법회, 상담 등 통해 장병들 어려움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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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21 23:22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공군 최초 여군 군종법사 자운스님(가운데)

[충청신문=계룡] 김용배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공군 최초 여군 군종법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작년 7월 임관해 군종법사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하 3훈비) 소속 자원스님(대위 홍순영·34·군종 39기)이다.

자원스님은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3학년 때 출가 후 동학사에서 4년, 해인사에서 3년 수행에 매진한 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공군 군종법사로 지원했다.

수행하며 닦은 공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회향(回向)을 실천하고 싶어 군종법사로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자원스님은 3훈비에서 ‘우유법사님’으로 유명하다.

스님은 매일 아침과 저녁 비행단의 초소를 돌며 초병들에게 우유를 전해주고 있다.

전해준 우유는 초병들에게 잠시나마 근무로 인한 피로를 잊게 해주고 마음의 작은 위로가 되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 저녁 학생조종사들을 위한 법회를 열고 있다.

법회를 통해 학생조종사들이 비행훈련에 매진해 조국영공을 수호할 보라매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원스님은 공식적인 법회시간 이외에도 수시로 장병들과 함께 차를 나누며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덜어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작년 말 면담을 통해 자살을 생각하던 병사를 발견하고 상담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했다.

자원스님은 “출가 후 공부를 열심히 하면 깨달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부처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님처럼, 부족하나마 제가 닦은 공덕을 회향(回向)해 장병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군종법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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