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80여 일간 활동했던 자유한국당 유진수 예비후보가 “전략공천 결정에 찬성할 수는 없지만 흩어진 보수를 다시 모으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1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 20일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설 것을 밝힌 후 정의로운 보수의 가치를 들고 80여일간 쉼 없이 달려왔다”며 “당의 ‘전략공천’을 믿지 않았다. 당 지도부가 그간 공언했던 청년 및 여성에 대한 배려, 그리고 공정한 공천 룰에 따른 경선을 실시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10일 밤 9시경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전략공천의 결정에 찬성할 수는 없으나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저를 다시 일깨웠다”며 “단 한명의 기초 의원을 위해서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에는 길환영 전 KBS사장이 전략공천 돼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정원 바른미래당 후보, 조세빈 대한애국당 후보 4파전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