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에는 ‘시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한양대 국어교육학과 정재찬 교수가 초청돼 ‘시를 통한 소통과 위로’를 주제로 90분간 강연했다.
강연에서 정 교수는 여러 편의 시를 낭송하고, 시를 가사로 활용한 대중가요도 직접 불러주는 등 시 자체가 가지는 소통과 위로의 힘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또 “‘두근두근’하는 ‘설렘’과 ‘떨림’이 없다면 삶은 더 이상 삶이 아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외칠 수 있는 나만의 ‘대숲’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를 통해 떨림과 위로를 받으라고 주문했다.
교직원 오성혜(30)씨는 “바쁜 일상에 시를 잊고 지낸 지 오래”라며 “강연을 통해 잊고 있었던 내 안의 감성을 되찾고 적잖이 위로 받았다”고 말했다.
박상흠 교수(진료환경개선위원장)은 “감정노동에 지친 병원 교직원들에게 잠시나마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문학 강연, 명사특강을 분기마다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