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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충청권 4곳 교육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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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26 19: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교육감, 설동호-성광진 맞대결

 
 
다가오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현 교육감의 재선 성공이냐, 진보진영 단일화 성과가 있을 것이냐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대전시교육감 선거는 설동호 현 교육감 대 성광진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설동호(67) 교육감은 3년 연속 시·도교육청평가 우수교육청 선정 등 그동안의 경험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2002년과 2006년에 한밭대 총장을 지낸 설 교육감은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 현재 제9대 대전시교육감을 맡고 있다. 
 
설 교육감은 유·초·중·고·대학 연계 교육,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미래형 교육 복지, 선진형 학교 문화 등을 골자로 공약을 내걸은 바 있다. 
 
이후 국외 과학연구단지 체험 프로그램, 중학교 무상급식, 초·중·고 진로 교육 표준 모델 개발, 학교 돌봄 교실 운영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 
 
설 교육감은 출마 선언에서 이들 공약과 사업 가운데 미진한 부문에 대한 보완과 교육 현안 해결책 등을 담은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성광진(60) 예비후보는 "대전 최초 진보교육감으로 대전교육의 새 시대 열겠다"며 일찌감치 선거에 뛰어들었다. 
 
성 예비후보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2005~2006년 대전고등학교 등 교직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지부장, 사단법인 대전교육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대전교육희망2018'이 추진한 진보진영 교육감 단일화 경선에서 승광은 예비후보와 경합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성 예비후보는 보편적 교육복지 추구, 마을교육공동체 건설 등 10대 교육 정책과 개인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무상급식 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 동-서 교육 격차 해소, 교장 공모제 확대, 대전시립평생교육학교 신설 등이 있다. 
 
2014년 선거 당시 설동호 후보는 전체 유효 63만 1265표 가운데 19만8364표를 얻으며 31.42%의 득표율로 최한성·한숭동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를 누른 바 있다.
 
 

세종교육감, 최교진 교육감에 중도-보수 도전

 
 
6.13지선 세종시 교육감 선거는 4파전 구도다. 하지만 향후 변동도 예측된다. 최교진 현 교육감에 최태호·송명석·정원희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최교진 교육감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6‧13지선 출마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최 교육감은 5월 중순께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교육기초를 처음 다졌고 심화시키고 안착시키는데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회담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세종시 학생들의 남북교류 추진 의사도 내비쳤다. 현직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최 교육감은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공약을 내 놓지는 않았다. 다만 그동안 추진해온 마무리하지 못한 정책들을 우선 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호 예비후보는‘6대 정책, 6대 공약’으로 세종시 교육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배움학교-학업성취도 및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 ▲창의·인성학교-창의력 및 인성 개발 ▲열린학교-열린 행정을 통한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 ▲안전학교-학교 및 학교 주변 안전시스템 강화 ▲복지학교-교육 복지 최우선 적용 및 맞춤형 장학사업 추진 ▲친환경학교 -학생 건강을 위한 건강한 학교 조성 등 6대 정책을 제시했다.
 
또 ▲계단식 학습체계 구축 ▲전국최다 특화고 설립추진(학생 수 대비) ▲청소년 멀티플랙스 건립 ▲유·초 전용 직업체험 테마파크 설립 ▲친환경 녹색학교 건립 ▲M-9 부지 학교 신설(2020년 개교)등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진학교육’과 ‘진로교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정책도 발표했다. 전국 최다 특화고 설립 추진, 교장 책임 경영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중등학교가 없는 금남면에 최우선적으로 마이스터고를 설립하고 추가적으로 부지를 확보해 마이스터고를 포함한 특화고를 설립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교육환경을 갖춘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명석 예비후보는▲진로중심 고교과정 ‘꿈 캠퍼스’ ▲일반고·특성화고·특목고 운영 방안 ▲사교육은 줄이고 학력은 키우는 AI 기반 ‘에듀 진로’ ▲정책 일관성, 정치적 중립성을 위한 ‘세종교육지속가능발전위원회’ 등 4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일반고 평준화에 대해 교육의 본래적 가치 추구와 다양성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그 존속을 보장하고 특성화 학교를 신설하는 등 대폭 수정·보완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국제고와 과학예술영재고는 존속하되 학교가 원하는 경우 교육과정 운영의 전환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각 고등학교의 여건에 따라 지역평생교육과 외국학생의 입학을 허용 또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원희 후보는 세종교육을 국제화, 세계화시켜 학생들의 성적을 상위권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계 우수 대학들과 입학 협력 체계를 구축, 입학생을 추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고교평준화를 폐지하고 ‘일반계고교 60% 비평준화+40% 평준화 체제를 도입해 경쟁체제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혁신학교 교육과정을 70~75% 필수적으로 하고 나머지는 선택으로 하겠다고했다. 이밖에도 과밀학급 개선, 교육정책의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세종의 아이들을 위해 세종의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교육혁신을 이뤄 세계를 리드하는 지식융합 형 창의인재를 육성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충북교육감, 심의보 ・ 황신모 후보 단일화 가능성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김병우 현 교육감과 보수성향의 심의보 전 충청대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총장 3파전으로 진행된다.
 
관전 포인트는 김병우 교육감의 재선 성공여부와 두번이나 불발 됐던 보수성향인 심의보, 황신모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다.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 23일“도민과 함께 가꾸어 온 행복교육의 꿈을 이어가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4년의 성과로 진로교육원·특수교육원 설립 등 교육기반 시설·체제 정비, 행복씨앗학교, 행복교육지구 운영 등 교육혁신, 미래 핵심역량 분야 긍정지표 성장, 교육 전반의 인식 변화, 시도교육청 평가 8년 연속 우수, 교육 수요자 만족도 최상위 유지 등을 꼽았다.
 
김 교육감은 기초학력부터 미래학력까지 책임교육, 지역특화형 행복교육, 교육복지 완성, 문·예·체 교육 활성화,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 평화와 생명가치 교육, 민주시민교육·성 평등교육·노동인권교육 강화 등 7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다음달 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심 예비후보는“충북교육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상을 확립하고, 올바른 자세와 안목을 지닌 인재양성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로운 제도 운용, 민주적 교육 풍토 조성, 진정한 교권 확립 및 교육의 수월성·창의성 제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습공동체 구현, 돌봄교실의 효율적 운영 및 유아·특수·다문화교육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황 에비후보는 선거 슬로건을 ‘교육1번지 충북, 교육의 도시 충북’으로 정했다.
 
그는 사랑이 가득한 교육(Kind), 웃음이 넘치는 교실(Enjoy), 다양성을 탐구하는 학교(Utility),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충북(Next)을 실천하겠다며 영문 이니셜을 따 이를 ‘큰(Keun) 교육’으로 명명했다. 
 
그는 “교육감의 무능·무책임 속에 후퇴한 충북교육을 바로잡고, 학교 안에서 아이를 잘 가르치는 것을 넘어 지역과 미래를 향해 나가는 더 큰 교육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보수성향인 심의보, 황신모 두 예비후보는 진보성향 김 교육감에 맞서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심 예비후보는“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 주기 위한 들러리 역할이라는 판단이 들었다”며 끝까지 교육감 선거에 나설 것 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두 후보의 단일화 재추진 시도가 있었지만 이마저 끝내 무위로 돌아가면서 막판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희박해진 상태다.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 실패후 단일화의 중심이었던 추대위, 교육단체 등은 연일 상호 비방을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양상도 보이고 있다. 
 
지난 충북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성향의 후보들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충남교육감, 3파전으로 주사위 던져졌다

 
 
명 전 교육의원과 조 명예교수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누비는 반면 김 교육감은 선거일정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관전 포인트는 초대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으로 충남지역 첫 진보 교육감인 김 교육감의 재선 성공 여부다. 
 
김 교육감은 그러나 선거와 관계없이 교육행정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업무에 전념하면서 현직 교육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강조하는게 가장 강력한 선거운동이라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별다른 공약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참학력 신장, 마을교육 공동체 등 지난 4년동안 추진한 정책을 강화한 내용을 공약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4년전 선거에서 20.3%를 얻으며 3위를 한 명노희 전 교육의원은 지난 2월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패배의 설움을 갚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달 좋은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로부터 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된 점을 강조하며 김 교육감과의 1대 1 대결구도를 만드는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명 전 교육의원은 새로움, 키움, 나다움, 즐거움, 아름다움, 채움으로 요약되는 6대 비전이 공약의 핵심이다.
 
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아나는 싹을 뜻하는 '움'을 통해 미래 비전과 희망, 새로운 혁신과 지혜 등을 표현한다는 의지다. 
 
조삼래 명예교수는 지난달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충남교육을 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조류학자 이자 생태 전문가의 조 명예교수는 출마선언에서 "이념과 진영의 논리가 아니라 전문가 식견을 중시하고, 정치 투쟁이 아닌 교육 경쟁력에 전념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진보 성향의 김 교육감을 겨냥했다.
 
최근에는 충남교육청이 확대 의지를 밝힌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조 명예교수의 핵심 공약은 투명한 행정서비스 강화를 통한 재정 건전성 향상, 도민 참여 증진 위한 공론위 구성, 새로운 패러다임의 학생·교사 권리보호시스템 도입 등으로 요약된다.
 
충남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현직 교육감에게 두 명의 보수 성향 인사가 도전하는 형국을 띠면서 명 전 교육의원과 조 명예교수의 후보 단일화 문제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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