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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대전시장 선거 ‘2강 2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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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26 19:07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오는 대전시장 선거는 '2강2약'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집권당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예비후보와 제1야당 자유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가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고 바른미래당 남충희 예비후보와 정의당 김윤기 예비후보의 경우,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할지 주목받는다.

26일 6·13지방선거가 48일 남은 가운데 대전시장 선거 대진표가 갖춰졌다.

우선 민주당은 경선에서 결선 투표까지 치른 끝에 재선 유성구청장 출신의 허태정 예비후보가 본선 무대를 밟는다.

허 예비후보는 구청장으로서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18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자치구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구정 운영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또 네거티브 없는 '클린 선거'를 외치고 정책과 공약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민주당이란 ‘조커’를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이 50% 안팎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 또한 지지율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 등 현 정부와 여당에 유리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허태정호에 순풍이 계속 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는 이같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정 경험'을 칼로 빼들고 맞서고 있다.

민선4기 대전시장 출신의 박 예비후보는 현재 대전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도시철도2호선과 유성복합터미널 등 민주당 권선택 전 시장 시절 풀지못한 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를 해결할 유일한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철도2호선과 관련 고가에 지하를 접목한 새로운 건설 방식인 'DTX'를 소개하기도 하는 등 차별화 공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박 예비후보는 인지도의 지지도 반영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적합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인지도면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대전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는 24.5%의 지지율로 21.4%의 허 예비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단, 이번 조사가 민주당 경선 주자까지 포함한 결과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박 예비후보가 유성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에서 모두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바른미래당 남충희 예비후보는 4.1%, 정의당 김윤기 예비후보는 2.6%를 각각 얻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예비후보는 '경제 시장'을 목표로 한다.

남 예비후보는 쌍용건설, 센텀시티, SK텔레콤 등에서 대표이사 등을 지냈고 부산시 정무부시장,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하면서 ‘경제+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 예비후보는 재임 당시 일궈낸 성과를 지표로 '돈 버는 대전'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대덕특구 등을 활용해 대전을 단순한 과학기술도시가 아닌 기술창업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지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꼽히는 정의당 김윤기 예비후보는 '모두를 위한 도시'를 슬로건으로, 도시의 공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역의 민주주의와 민생은 후퇴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당과 세력의 교체를 통한 정치의 변화라고 외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약한 당세에 의해 당선권에 가깝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번 선거에서 두자릿 수 이상이라는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는다면 지역 정가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박 예비후보와 남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예상해볼 수 있다.

선두를 달리는 민주당에 맞서기 위해선 보수 중도 성향의 바른미래당 간 단일화로 상승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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