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육치환 대전도시공사 환경사원 ‘대통령표창’ 수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4.26 15:39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 육치환 대전도시공사 환경사원
[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전도시공사는 30년간 청소차량 운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육치환 주임(59 사진)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육씨는 1988년 3월 대전도시공사 전신인 대전종합개발에 입사한 뒤 그동안 환경사원으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왔다. 그러면서 자신보다 더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남다른 생활태도와 근무자세로 동료들의 모범이 되어 왔다.

육주임이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1980년대는 환경사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았다. 그래도 업무에 대한 자긍심으로 스스로 보람을 찾으며 쓰레기 수거를 천직으로 알고 일해왔다. 특히 자신도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지만 박봉을 쪼개고 휴식시간을 줄여가며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청소차량 운행 중 도로를 어렵게 건너가는 장애학생들을 우연히 목격한 이후부터 자신의 특기를 살려 대덕구 오정동의 복지시설인 엘림특수교육원 장애학생들을 위한 차량운행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쳐 왔다.

육주임은 장애학생 등하교를 위해 본인의 차량을 이용하고 소요되는 비용도 부담하는 등 봉사활동을 10년이 넘게 해왔지만 주변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아는 동료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 환경사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참사랑회에 가입해 복지시설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근로자로서 노동조합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부위원장에 선출됐지만 쓰레기 수거업무는 단 하루도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성을 인정받아 왔다.

육주임은 “초기에는 사회적으로 냉대를 받기도 했지만 환경업무를 천직으로 삼아 30년을 근무해 왔고 내몸이 건강해서 다른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충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말했다.

육주임은 오는 5월 1일 대전시청 강당에서 열리는 근로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전수 받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