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2022년까지 총 93억원을 투입해 시계 잇는 둘레길 159km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계절별 특징(테마)을 살린 4개 권역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된 12개 구간으로 나눠 기본계획을 세웠다.
금년에는 시범사업으로 2개 구간 21.8km에 대해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범구간은 청벽대교~하봉교차로를 잇는 8.7㎞, 고삿재~상조천교를 잇는 13.1㎞다. 본격적인 숲길 조성은 내년부터 연도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권역별로 걷기와 트레킹, 삼림욕 등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오봉산·운주산 둘레길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오봉산에는 청춘조치원 사업의 일환으로 단순한 정상탐방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편안하게 걷고 쉬고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9.7㎞의 순환형 둘레산길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5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또 운주산은 3억원을 투입해 기존 임도를 활용한 걷기, MTB, 산책 등 12㎞의 둘레산길을 설치한다.
이밖에도 14억원을 투입해 신도심에 생활권 주변의 공원산림을 활용한 보행약자도 이용 가능한 무장애나눔길도 조성한다.
현재 세종시는 운주산, 오봉산, 장군산, 비학산, 금병산 등 19개산에 130.9㎞의 숲길이 조성돼 있다. 또 신도심에는 생활권 주변의 공원을 연결한 행복도시 둘레길을 만들고 있다.
행복도시 둘레 길은 총 168㎞(신도시 둘레길, 금강나루길, 청사둘레길, 아름도담길, 원수산 누리길, 전월산 누리길, 고운뜰길, 국사봉 누리길)조성을 목표로 현재 7구간 67㎞가 개통됐다. 사업은 행복청과 LH세종본부가 추진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산과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신도시 주변 공원과 산은 물론 금강과 금북정맥, 운주산 등에 숲길을 조성해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며“특히 159km의 세종시계 둘레 길은 숲길문화를 창출하고 체험·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명품 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