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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⑤]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함박 미(米)소' 짓는 쌀 중심 행복한 먹거리…대전목상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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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22 16:54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대전목상초등학교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쌀로 만든 두부를 맛있게 먹고 있다.(사진=정완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진지 잡수셨어요?"나 "식사 하셨어요?" 흔히 이런 인사를 많이 한다. 1000년이 넘도록 우리 상에는 밥이 올랐고, 주로 쌀로 지은 것을 말한다. 이렇듯이 우리의 먹거리에서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쌀. 이런 쌀의 소비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30년 전인 1988년에 비해서 지난해에는 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쌀 소비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지금 안전한 먹거리와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위해 ‘함박 미(米)소 짓는 행복한 식생활’을 주제로 쌀중심 식습관학교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금을 받아 2015년부터 2018년 현재 4년째 운영을 해오고 학교가 있다.

대덕구 목상동에 개교한지 18년 된 학교 대전목상초등학교.

이 날 식단은 흑미밥, 조랭이떡국, 우리쌀 두부김치, 우리쌀 부추전, 딸기발효유다.

우리 쌀로 하얀 눈사람처럼 만들어진 조랭이떡으로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떡국을 끓이고, 모두가 사랑하는 환상의 조합 우리 쌀이 들어가 더 부드럽고 고소한 우리 쌀 두부와 돼지고기를 넣어서 매콤하게 볶은 배추김치볶음, 우리 쌀로 만든 부침가루를 이용해 부추, 당근, 양파, 호박 등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 만든 부추채소전.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교직원까지 급식을 먹은 모든 식구들이 만족할 만한 식단이다.

'목상 쌀사랑의 날'을 통해 쌀가공식품을 학교급식에 활용해 식단의 다양화를 도모하고 우리쌀의 우수성을 직접 맛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학교급식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기자가 취재하던 날 점심 급식 식단인 흑미밥, 조랭이떡국, 우리쌀 두부김치, 우리쌀 부추전, 딸기발효유로 딸기발효유를 제외하면 모든 음식에 쌀이 들어가 있다.(사진=정완영 기자)

우리쌀이 함유된 커리를 이용해 만든 단호박 커리라이스, 우리쌀 식빵을 이용한 우리쌀식빵피자, 우리쌀 파스타, 혼합곡 두부커틀릿, 해물쌀우동 볶음, 우리쌀 아몬드또띠아칩, 우리쌀국수장국, 학교에서 만든 누룽지로 바삭바삭 누룽지샐러드, 우리쌀 두부김치 등 우리쌀이 들어간 제품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 연구로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제공한다.

와플, 식혜, 호두과자, 핫도그 등 다양한 쌀가공품도 있고, 다른 여러 요리에도 우리쌀가루, 우리쌀미강유, 현미식초 등을 활용해 찹쌀탕수육, 우리쌀고등어구이, 우리쌀부추전 등에 적용해 활용하고 있다.

쌀 원료를 첨가하기도 하고, 튀김에는 쌀로 옷을 입히고, 부침에는 글루텐이 많은 밀가루대신 쌀로 반죽해 음식을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쌀 음식을 만들어 낸다.

쌀중심 식습관 학교 운영의 체험식 영양 식생활 교육 중 쌀과 밀가루를 이용한 식빵만들기를 하며 쌀가루와 밀가루가 함유된 식빵을 직접 만들어보고 발효과정과 질감과 맛의 차이를 직접 알아보는 즐거운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밀가루식빵과 쌀가루 식빵의 발효시간이나 발효정도가 다르고, 맛도 다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쌀과 밀가루의 차이를 스스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 외에도 젓가락골든벨울리기대회, 우리쌀 강정만들기, 밥버거 만들기, 송편만들기, 아침밥 먹기 캠페인, 우리쌀 동시대회, 우리쌀 홍보포스터대회 등 교과와 연계한 다양한 융합교육도 한다.

이렇게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바른 식생활 습관이 일상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신감 배양 및 친구들과의 교감활동과 협동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점심식사를 하던 이정민(12) 학생은 "우리쌀로 만든 것이 밀가루로 만든 것 보다 더 촉촉하고 쫄깃쫄깃한 식감 때문에 좋다"며 "밀가루보다 쌀을 원료로 만든 음식이 더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쌀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이렇게 다양한 것이 신기했다"며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이런 급식을 먹고 싶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학생들은 '오늘은 점심시간에는 무엇이 나올까?'는 식단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으로 점심시간을 기다리고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다양한 우리쌀의 우수성 교육 활동을 통해 우리쌀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우리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높아졌고, 다양한 식생활 체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 식생활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여 식생활 개선을 도모하게 됐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1인당 쌀소비량을 식료품이나 음료의 원료로 쓰는 쌀 소비량을 늘림으로 해서 쌀 생산 농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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