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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시장 후보 주요공약 제시, 적임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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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22 16:5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각 정당의 대전시장후보가 확정되면서 이들 후보들의 주요 공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역 성별 나이 직업 등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지겠지만 해당 지역주민들의 관심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끝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을, 자유한국당은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각각 대전시장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바른미래당은 남충희 후보가, 정의당은 김미석 김윤기 예비후보 중 한 명이 본선에 나온다. 

2018년 대전시장선거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이와관련해 시장후보들의 공약사항이 눈길을 끈다.

기존정당의 지지도와 함께 개개인 후보들의 공약사항 또한 주요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대전에는 표심의 변수가 될 수 있는 현안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적지않은 인구가 세종시로 빠져나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은 실정이다.

이른바 마지노선인 대전인구 150만명이 무너진 것이다.

그 이면에는 크고 작은 현안 사업들이 좌초되거나 불투명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차기 대전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시장의 의지와 정책방향에 따라 그 추진속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 호남선KTX 서대전역 경유, 도안호수공원개발, 도시철도2호선, 유성복합터미널 문제 등은 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사안이 변경될 수 있는 정책들이다.

이중 원도심 활성화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정하길(55) 자유한국당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19일 "중구의 잃어버린 8년을 되찾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중구의 현실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의미심장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원도심 지역은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려지고 있으나 이를 보완키 위한 대전시 정책은 한계를 드러낸지 오래다.

전국 어디를 가봐도 구도심과 신도심과의 격차가 큰 곳은 대전이 유일하다.

예컨대 옛 동양백화점 앞 고층빌딩은 신축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준공을 미뤄 건물 계약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식자들은 대전은 참 묘한 도시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그 묘한이 주는 뉘앙스는 다름아닌 신도시와 구도심간에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어디를 가봐도 구도심이 이런 곳은 보지를 못했다는 것이다.

대구 부산만 해도 구도심은 여전히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만 유독 신도심에 밀려 낙후된 인상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대전시 선화동 대전보건대학 남자 기숙사 이전을 둘러싸고 학교측과 주변 원룸임대업자간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숙사가 떠날 경우 주변 상권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위기위식의 발로이다.

이 모든 것이 앞서 언급한 신도시 위주의 성장일변도 정책에 기인된 것이다.

대전시의회 한관계자는 최근 시정질문에서 “원도심 재생을 위한 각종 노력보다는 서남부권 중심의 신도시개발등 외연팽창에 역점을 둬 도시불균형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전 시민들의 체감도도 마찬가지이다.

민선6기 대전시정 3년에 대해 ‘갈등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자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시민 334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9.1%가 “대전시가 갈등관리를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중 ‘전혀 관리를 못하고 있다’는 심한 부정층도 51.1%에 달한다.

앞서 언급한 차기 대전시장에 대한 역할론에 기대를 갖는 대목이다.

그의 능력과 향후 비전제시에 따라 대전시정은 달라질 것이다.

과연 대전시민들은 그 적임자가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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