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17일 중앙당 주최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2018 자유한국당 한마음 필승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홍준표 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6·13 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자 및 당원, 지지자 등 50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천안갑 재선거 경쟁자인 유진수 후보를 비롯한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와 천안 지역구 도·시의원 예비 후보자 등이 모두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길 예비후보는 이날 개인 신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장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길환영 후보가 왜 안 왔지?" 등의 목소리가 나와 그의 불참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가 당 행사 불참을 통보하고 천안시 민방위 행사장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당협위원장의 본분을 회피했다는 등 당 안팎에서 비판여론이 돌고 있다.
한국당 당원 A씨는 “보수 한국당의 결집이 필요한 시기에 더욱이 인솔을 책임질 당협위원장이 개인의 선거를 위해 당 차원의 행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길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길 후보가 당 행사에 불참한 점에 대해 당원들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길 후보가 현재 시간과 인지도 등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날 천안시민 한분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지역 행사에 참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