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지역구가 당원명부 유출 의혹으로 내홍에 휩싸였다.
이번 6·13지방선거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 민주당 천안(갑) 지역구가 시·도의원들 사이에 제기된 당원명부 유출의혹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
이번 경선 심사는 100% 해당 지역구의 권리당원을 상대로 온라인투표가 진행되는 때문에 당원명부노출은 심각한 문제로 상당한 파열음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월 민주당권리당원으로 가입한 A씨는 “예비후보 선거운동 정보라며 자신의 지역구를 설명하며 권리당원 경선 여론에서 도와달라는 문자가 계속적으로 수신돼 오고 있다”며 “그 후보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 사실이 전혀 없는만큼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아 불쾌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당원명부유출 의혹은 일부 당원들이 충남도당을 비롯해 일면식도 없는 후보들로부터 시도 때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문자공세를 받는 때문이다.
당원 명부는 충남도당과 지역위원장 및 사무국장만이 열람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유출된 당원정보는 관리자와 경선후보 간의 관계에 따라 특정후보를 위해 유출됐다는 등의 풍문이 나돌고 있는 상태로 유출시기를 따져 책임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인 B씨는 “도당 관계자로 부터 시·도의원 일부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당원명부가 들어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선거사무실 옆 건물을 (문화포럼)선거사무실로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C씨는 “지역구도 아닌 곳에 출마한 예비후보가 입당원서 한 장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해당지역 당원을 상대로 지지호소 문자를 어떻게 보낼 수 있겠느냐”며 “당원명부 유출의심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안(갑) 사무국장은 “사무국장 외 운영위원장도 열람만 할 뿐이지 출력한 적은 없다”며 “지방선거를 대비해 입당독려를 통해 당원모집에 나서 많은 당원을 확보했지만 작년 12월 이후부터는 새로운 명부 또한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천안(갑) 지역구의 ▲제1선거구 시의원 안미희 후보, 도의원 황규택·김득응·이재곤 ▲제2선거구 시의원 인치견(현역)을 비롯해 도의원 한영신·김영숙 ▲제3선거구 시의원 김각현(현역)·복아영·오종석 예비후보, 도의원 조순이·정병기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내 경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