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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교폭력,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황지훈 동부경찰서 가양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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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09 16:01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황지훈 동부경찰서 가양지구대 순경

작년 9월 한 포털 사이트에 ‘여중생 폭행’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올라 왔다.

부산의 어느 지역 여중생 2명이 다른 학교 후배 여중생을 무차별 폭행하였고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을 폭행 후 유유히 현장을 떠나가고 그 후 피를 흘리며 길을 걸어가던 피해학생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고 폭행을 가했던 가해학생 두 명이 지구대를 찾아가 자수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 여중생이 선배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을 가해학생들이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는 과정에서 유출되어 충격적인 실체가 알려지게 되었다.

가해학생들의 폭행의 동기는 ‘버릇이 없어서’였고 그 버릇을 고치기 위해 철골자재, 소주병, 벽돌 등을 이용하여 피해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것이다.

학창시절은 누구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올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들에겐 두 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악몽 같은 학창시절일 것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이 학생을 대상으로 폭행, 상해, 감금, 위협, 약취, 유인, 모욕, 공갈, 강제적인 심부름, 명예훼손, 성폭력,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수치심, 사이버폭력 등을 이용하여 학생의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주는 폭력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교별로 매학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 또한 경찰청 안전Dream홈페이지(www.safe182.go.kr)에서 24시간 개별 상담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117전화'를 통해서도 즉각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학교폭력은 비단 학교에서만 예방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지 말고,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아야 하며, 폭력의 부당성에 대하여 평소 교육을 통해 주지시켜야 한다.

또한 요즘 아이들의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부모니들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내용에 관심을 갖고 가족 간 대화를 통해, 사이버폭력 피해 사례가 없는지 수시로 점검한다면, 내 자녀가 혹시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는 일에 조금이나마 예방이 될 것이다.

이제 학교폭력은 일부 학생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 다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하며, 주변의 작은 관심을 모아 학교폭력 없이 누구나 학창시절에 즐거운 기억만을 간직하길 바란다.

황지훈 동부경찰서 가양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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