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나도 한마디] “탄력순찰! 순찰요청 이젠 어려워 하지마세요”

최명예 아산경찰서 신창파출소 경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4.03 16:42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최명예 아산경찰서 신창파출소 경사

어느 날, 파출소로 한 50대 아주머니가 어려운 발걸음으로 파출소 문을 두드린다.

마치 굉장히 힘든 부탁을 하시러 오신 것처럼 조심스럽게 경찰관에게 말문을 여신다.

“00리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데 언제가부터 이상한 사람이 비닐하우스 근처를 배회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경찰관들이 한번쯤 순찰을 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얘기하시며 조용한 미소를 띄우며 파출소 문을 나선다.

어찌보면, 평소 전화 수화기로 “1, 1, 2” 버튼을 누르는 일이 결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위 사례 아주머니의 비닐하우스 근처 순찰 강화 요청은 마음속 깊은 곳 간절한 마음에서 꺼내온 자그마한 ‘용기‘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그 동안 경찰관에게 도와달라는 목소리를 쉽사리 내보이지 않았던 우리 주민들에게 ‘탄력순찰’이라는 제도가 생겼다.

‘탄력순찰’이란 경찰청이 지난 해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찰서비스로써, 주민이 요청하는 구체적 지점과 시간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경찰에서 순찰선 설정, 그에 상응한 피드백 순찰을 펼치는 방식으로 시행 이후 꼼꼼하고 세밀한 순찰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에서는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좀 더 가까이 귀담아 듣기 위하여 면사무소 · 금융기관 · 마을회관 등을 직접 방문하여 지역주민이 희망하는 순찰장소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으며,

뿐만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손쉽게 순찰장소를 요청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순찰신문고’(pa trol.police.go.kr)이다. 이제는 순찰을 희망하는 불안장소를 인터넷을 통해서도 부담 없이 신청하고 경찰의 순찰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탄력순찰’이라는 좋은 제도가 생긴 것처럼 주민들께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 때에 더 이상 어려워하지 않길 바란다. 경찰이 지역주민의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불안요인을 해결하는 든든한 치안해결사가 되어 주민의 안전을 위해 힘쓸 것이다.

최명예 아산경찰서 신창파출소 경사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