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육상연맹에 따르면 당초 1800여명을 예상하고 지난 20일까지 참가 접수에 들어갔으나 16일까지 2000여명이 몰리면서 사전 마감했다.
신청자가 폭주해 육상연맹은 업무처리에 곤혹을 치렀다. 시 체육회는 석원웅 처장을 비롯한 직원들까지 파견, 업무 지원에 나섰다. 연맹은 이들 접수자들을 대상으로 대회 참가를 재확인하고 있다.
세종시육상연맹이 주관하고 세종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접수가 조기 마감되고 있다.
세종시민 체육관을 출발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고복 자연공원을 순환하는 이 대회는 코스 역건 상 2000명 이상의 선수를 수용 할 수가 없다. 이에 시체육회와 육상연맹은 다각적인 방법도 의논 중이다.
석원웅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세종시 복사꽃 전국 마라톤대회는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이 찾을 만큼 명성 있는 대회로 발전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 지원 등을 통해 타 대회에 뒤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제16회 세종시 복사꽃 전국 마라톤대회는 4월 22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미니(5km), 10km, 하프 등 3가지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2월 세종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 코오롱 마라톤 팀이 참가해 함께 뛴다. 또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영준 코치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