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성을 지역구로 둔 대전시의원 4명 가운데 2명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고 1명도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22일 유성구청장 유력 후보군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섭·송대윤·조원휘 시의원과 정용래 전 조승래 국회의원 보좌관, 자유한국당 권영진 유성구의원과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가운데 김동섭 의원을 제외한 모두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김 의원도 오는 28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로써 6·13 지방선거 유성구청장 후보군 형성이 마무리 단계로, 공천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유성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유성 지역구 시의원 4명 가운데 3명이나 나선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당 소속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달 청장직을 사퇴하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것을 기회로 삼았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게다가 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을 넘기면서 상당히 분위기가 좋고 유성이 민주당색이 특히 강한 곳이란 점 등도 이들의 출마 배경으로 맞물린다.
여기에 정용래 보좌관도 유성구청장 비서실장 경력 등을 통해 구정 운영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국당 출마 예정자들의 경우 당세 약화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권영진 의원의 경우 유성구의회에서 내리 3선을 따내면서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김문영 전 행정관도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오면서 저변을 늘리고 있다.
이들 출마 예정자들이 뛰는 유성구청장 선거는 현재 당세만 봤을 땐, 민주당 경선 결과가 곧 본선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
유성구청장 출마 계획이 없다고 밝히는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등판할 경우다. 진 전 구청장은 한국당을 비롯해 전체 후보군 가운데에서도 인지도 면에서 가장 앞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