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 명지병원이 제천시 최초로 유전자 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유전자 치료는 질병관리본부의 허가가 있어야 시행이 가능하며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치료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돼 만성염증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초기(1~2단계)에는 보전적 치료, 말기(4단계)에는 인공관절 수술 등의 치료가 일반적이다.
인공관절 역시 10~15년 수명으로 알려져 있어 65세 이상 고령의 심한 관절염 환자에게만 권장하고 있다.
반면 유전자 주사치료는 디모드(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DMOAD), 즉 관절의 통증 및 기능을 개선해 질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획기적인 치료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말기 관절염 이전 고령의 환자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유전자 주사치료는 1번 주사 시술로 2년 간 통증 감소 및 관절연골손상 개선되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
김용호 병원장은 "유전자 치료기관 선정에 따라 기존의 약물 치료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이 없거나 인공관절 수술 등의 수술치료가 부담스러운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1월 제천시 최초, 줄기세포 치료를 통한 무릎연골재생술을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