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지난 16일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제31기 주주총회를 열고 백 사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백 사장은 2015년 10월 KT&G CEO로 오른 뒤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리더십과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백 사장은 2021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간 KT&G를 이끈다.
백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으로 1993년 입사 이후 26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주요사업의 요직 등을 지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과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취임 뒤 국제 경기 침체와 원화 강세 등 불리한 수출 환경 속에서도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해 판로를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을 집중 육성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도 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안착시키기도 했다.
담배 사업 외에도 홍삼 사업은 2016년 건강기능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백 사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장 중심의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홍삼과 제약, 화장품, 부동산 사업 공고화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취업난 해소와 상생경영을 통한 동반성장 등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더욱 강화해 명실상부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를 현원 6명으로 유지하는 안건이 가결됐으며, 신규 사외이사에는 백종수 전 부산검찰청 검사장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