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충남은 전국에서 전북에 이어 분양경기가 가장 좋지 않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3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Housing Sale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HSSI 전망치가 70.9를 기록, 지난달보다 1.1P 소폭 상승했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에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조사 작성하는 경기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분양시장 경기가 좋을 것으로 보는 건설사가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대전의 경우 79.3으로 지난달보다 4.3P 상승했으나 여전히 70대를 보이고 있어 분양시장 개선 기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지역 HSSI 전망치는 14.9P 상승한 92.3을 기록, 전국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수를 나타내 봄 분양시장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입주물량이 증가한 충남지역 HSSI 전망치는 50.0로 전국서 가장 낮은 수준의 수치를 나타내 분양사업에 대한 위험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북 역시 60.0으로 전달보다 5.4P가 하락해 지속적인 분양경기 위축을 보이고 있다.
주산연은 “전국적으로 서울지역을 제외하고 봄철 계절효과가 적어 주택사업경기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충남, 충북, 전북 등 지방은 오히려 3월 분양경기가 더 위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