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대전과 세종지역은 본격 이사철을 맞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감정원이 3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시도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입지여건이 양호라고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전세가격 역시 0.05%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로,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됐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04% 상승세를 보였다. 도시 내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입지여건 양호한 도담·종촌동 등을 중심으로 오르며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0.14% 하락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이며 0.16% 떨어졌다. 지역산업의 장기적 침체와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 중심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를 키웠다.
전세가격도 0.11% 하락했다. 신규공급물량 증가로 전세매물이 누적된 지역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13%, 0.04% 내렸다. 장기적인 기반산업 침체, 적체된 미분양 물량 등으로 전체적으로 내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시장은 수도권의 경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었고, 지방은 지역산업 침체 및 공급증가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대전과 전남은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충청·강원 등은 전세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이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