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연립다세대주택 전환율은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 앞으로 월세에 거주하려는 세입자 부담은 늘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2018년 1월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전월과 동일한 전환율을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와 전월세가격 안정세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 5.8%, 지방 7.4%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1%, 단독주택 7.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지역의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7.1%로 지난해 12월(7.2%) 보다 소폭 하락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5.1%로 6개월째 보합, 연립다세대주택은 전월보다 0.3%P 오른 8.6%, 단독주택은 0.1%P 내린 8.4%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세종은 입주물량 증가와 월세 공급이 늘면서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전월과 동일한 5.3%를 기록,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4.6%, 단독주택 10.2%로 보합수준을 보였으나, 연립다세대주택은 전월보다 1.9%P 오른 1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환율을 보여 월세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 전월세전환율은 전월(7.8%)보다 소폭 오른 7.9%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6.0%, 연립다세대주택 9.7%, 단독주택 10.4%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타 시도 대비 전환율이 다소 높았다.
충북은 8.9%로 전월보다 0.1%P 상승, 전국에서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전환율을 보였다. 유형별로 아파트 6.0%, 연립다세대주택는 10.5%, 단독주택 11.0%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월세전환율이 전반적으로 보합세인 가운데 지역별, 유형별, 규모별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전환율이 대체로 높은 충남·충북지역의 세입자들은 전세 대비 월세 부담이 타 시도에 비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