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새 학년 새 학기를 알리는 중요한 시기, 새로운 친구들과 환경에 적응하는 의미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친구들 사이 따돌림, 추행, 폭행, 셔틀(강제 심부름) 행위의 학교폭력은 학교생활에 동반되는 어두운 면이며 해결해야 될 과제이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정부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예방교육, 안전구축, 가해학생 선도조치 등 여러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여전히 학교폭력은 암암리에 계속되고 있고, 피해학생은 계속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극단적인 경우 목숨을 끊는 사례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배치해 해당학교를 관할하는 경찰서 수사부서와 연계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해 가해학생에게는 선도교육과 피해학생에게는 폭력으로부터 보호와 지원을 안내받을 수 있다.
위와 같은 해결방안과 대책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학교폭력의 발생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기본인성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급변하는 입시경쟁으로 인해 학교 내 기본 인성교육이나 상담시스템은 찾아보기 힘들며 이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쉽게 접할 수 없는 환경에 머물러있다.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구축으로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어린시절부터 자극적인 매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신의 행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없으며 자신과 타인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모르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아야 좋은 해결방법을 얻을 수 있듯이 표면적인 학교폭력을 넘어 우리 사회의 교육제도와 학교수업시스템을 개선해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동반되어 해결방안과 조화롭게 극복된다면 언젠가는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박성호 대전동부署 가양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