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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제발 서행운전

방준호 서산署 생활질서계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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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01 15:56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방준호 서산署 생활질서계장 경위

 어느덧 우수가 지나고 3월에 문턱에 성큼 다가왔다.

추운 겨울 집안에서 웅크리고 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정겨운 것은 아이를 가진 부모만의 마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예쁜 아이들의 모습과 웃음소리와는 달리 우리가 살고 있는 대다수 아파트의 주차장은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차들로 빼곡한 주차장 내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숨바꼭질을 하는 아이들 사이를 질주하듯 달리는 각종 차량은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몇 해 전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바꼭질을 하던 3살짜리 여자 아이가 아파트 주차장 내에서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경찰관으로서 남은 가족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끼곤 한다.

차도와 보도를 구분하는 일반 차도와 달리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차량과 보행자가 같은 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대다수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는 생활공간’ 이라는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고령자나 어린이들이 교통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 대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교통안전의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히 필요하다.

때론 바쁘고 귀찮기도 하지만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보는 세심함이 나와 내 주위의 이웃이 소중한 가족과 건강을 잃는 슬픔을 미연에 방지하는 가장 좋은 습관임을 각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방준호 서산署 생활질서계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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