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운곡파출소 김종민 경위와 이현관 경위는, 아들(17)이 전날 밤 10시경 엄마와 싸우고 집을 나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마지막 휴대폰 위치가 잡힌 운곡면 모곡리 일대를 김군의 삼촌과 함께 수색 중 도로 밖에 쪼그려 앉아있던 김모 학생을 발견했다.
그러나 출동경찰관들이 다가가는 도중 갑자기 김군이 쓰러지며 몸이 경직되고 호흡을 하지 않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김종민 경위는 김군의 가족들이 발을 동동구르며 어쩔지 몰라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한 후 평소 직장교육 시간에 익혀 둔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김종민 경위가 약 5분 동안 3차례에 거쳐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김군의 의식이 돌아왔고 두꺼운 이불과 따뜻한 물로 체온을 유지시킨 후 119구급대와 함께 홍성의료원으로 후송 조치했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민 경위는 “학생의 생명이 위급한 상태임을 직감하고 평소 교육받은 대로 했을 뿐이다. 무사하여 정말 다행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