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고심 속 각 당 과열경쟁 예고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사전선거운동 혐의(용봉산 당원 단합대회)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59·천안갑)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박찬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천안갑)이 13일 오전 10시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에서의 상고기각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된 것.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즉시 의원직을 상실, 천안 갑 지역구에 대한 국회의원 재선거는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게 됐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을 6개월 앞둔 2015년 10월 홍성군 용봉산에서 ‘환경정화봉사활동 및 당원단합대회’란 명칭의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참석한 선거구민 750여명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됐었다.
대법에서의 의원직 상실형 확정으로 지역정가에서는 다음 총선의 주춧돌이 될 2년 임기 국회의원에 누가 등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가뜩이나 인재난에 시달리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경우 천안시장을 비롯해 보궐선거 후보 등의 후임자를 찾지 못해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역과 중앙무대에 정치 행보를 펼친 자유한국당 유진수 부대변인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도당회의실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 갑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와 함께 이완구 전 총리의 출마설도 한편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후보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규희 천안갑 지역위원장과 전 20대 국회의원 한태선 후보, 전 충청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 등의 그들로 민주당내 경쟁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단된다.
이밖에 지난 총선에서 쓴잔을 마신 이종설 국민의당 천안갑 지역위원장과 바른정당의 박중현 천안갑 지역위원장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합당(바른미래당)에 따른 미처 완성되지 않은 내부적 교통정리 등 갈등요소 해소문제가 남아있는 상태다.
그런가 하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후보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