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신선한 새 인물이 없다는 지적속에 오영환 공주소방서장이 곧 공직을 사퇴하고 6·13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도의원 출마 후보군들 가운데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 공주 출신이며 소방간부 6기로 입문해 충청소방학교 서무과장, 충남도청 소방행정과장 그리고 보령, 연기, 논산, 공주에서 소방서장 등을 역임하고 28년간 국민 안전의 최일선에서 활약해온 국민영웅이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몇 달 전부터 출마설이 분분했지만 공직에 있는 터라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여왔던 오 서장은 12일 오찬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곧 퇴임을 공식화 할 것이다” 고 밝혔다.
오 서장은 “아직 사표수리 전이라 본격적인 출마선언을 안 한 상태다. 주변에서 수 많은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말로 그 답을 대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 오 서장은“당적 또한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진 안 했지만 각 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조심스럽게 내 비쳤다.
당초에는 오시덕 현 공주시장과 친인척 관계라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으로의 출마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민주당 출마설이 흘러나오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전해지고 있다.
1, 2선거구로 나누어져 있는 공주 지역구 중에서는 당의 요청에 따라 차차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 떠도는 소문들을 종합해보면 결국 민주당의 간판을 달고 제1선거구(강남지역)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현재 공주시의회 재선의 김동일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이 지역구에는 박수현 농업법인 백련성 대표이사 역시 몸집을 키우고 있어 이대로라면 경선이 불가피하다.
자유한국당에선 현역의 윤석우 도의장이 탈당과 함께 공주시장 출마 준비로 비어있는 가운데 임남규 전 도의원 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최근 지진 등 각종 재난과 대형 화재가 끊이지 않아 정치권에도 소방 전문가들이 진출해 소방 정책의 발현과 소방관 권리 증진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 서장이 지방선거 무대로 등장함에 따라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남, 충북, 대전, 세종 등 충청권에 들어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중이라 오 서장이 도의회에 입성한다면 센터 유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