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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성구 전국 자치구 부문 평가 1위, 그 비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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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2.08 16: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지방자치란 다의적(多義的)인 개념이다.

즉, 국가에 따라 지방자치가 생성, 발전돼 온 역사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정의도 각각 다르다.

지방자치는 전통적으로 주민자치와 단체자치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전자는 자치단체와 주민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는 자치제도로 지방주민들이 일상생활에 관련된사무를 자신들의 의사와 책임하에 스스로 또는 대표자를 선출해 처리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후자는 자치단체와 국가의 관계에 중점을 두는 자치제도로 법률상으로 법인격을 가진 자치단체가 국가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된 지위를 가지고 일정한 권한을 부여받아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처리한다.

전자를 정치적 의미의 자치, 후자를 법률적 의미의 자치라고 일컫는다.

대전 유성구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행정안전부 후원을 받아 진행한 2018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자치구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해 그 배경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 69개 특·광역자치구를 대상으로 ▲재정역량 ▲행정서비스 ▲경영대전 ▲주민평가를 기준으로한 결과이다.

유성구는 특히 재정역량 1위, 행정서비스 3위 등 모든 분야에서 상위권에 놀라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

서울과 경상권을 제외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은 중부권에서는 유성구가 유일하다.

특히 행정서비스분야 평가에서는 사회복지 1위, 교육 2위 등 그동안 구가 중점 추진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고의 행정서비스는 말그대로 주민들이 평소 보고 느끼는 체감도를 일컫는다.

이번 평가가 지난해 45%였던 행정서비스 역량 비중을 50%로 높여 행정서비스가 우수 지자체의 역량을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또, 재정역량 평가도 지방세징수율과 행정운영경비비율 등 재정효율성의 비율을 높여 자체세입 충당능력 외에 주어진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건전하게 운영하는 능력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실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선 그로 인한 부수효과도 만만치 않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허태정 구청장은 “이는 인구 40만 시대에 대비해 교육, 복지, 문화 등 고른 분야에 행정력을 발휘한 결과”라며, “민선 5·6기 동안 노력해온 결과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유성구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새로운 내일을 여는 행복한 유성비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번 쾌거는 공직자 개개인의 책임의식과 함께 유성구의 당면과제 추진에도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유성구의 새로운 비전 제시를 위해서는 업무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효율성과 강한 추진력이 선행돼야 한다.

그 이면에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행정의 효율은 물론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 됐다는 전언이다.

이것이 선행될 때 현안과제는 물론 온천관광지 경제 활성화, 그에 따른 인구유입도 기여할 수 있다.

이같은 과제 속에 자치구부문 종합 1위는 그 시발점이 될것이다.

특히 행정서비스는 사회복지, 일자리경제, 문화관광, 안전, 교육 등 5개 분야로 나눠 평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

이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유성구 전체에 미치는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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