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으로 관계기관은 자살 고위험자를 발굴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부여군의 자살률 감소 및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여군은 자살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한 고위험군 발굴관리, 임상자문의를 활용한 정신건강상담, 보건진료소별 1개 마을 대상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독거노인 대상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4.3명으로 2015년 49.5명 대비 50%정도 감소됐다.
우리나라는 13년째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자살률은 OECD국가 평균 4배 이상 높다. 부여군의 경우 노인인구가 30.7%를 차지하고 있고 많은 노인들이 만성질환 등 신체질환으로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장환 보건소장은 “신체질환은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노인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보다는 1차 의료기관 의사에게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노인들에 대한 의료인들의 면밀한 관찰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1차 의료기관의 진료과정 등에서 발견된 고 위험군을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 등록 및 관리해 부여군 자살률을 낮추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재가정신질환자 관리, 주간재활프로그램 운영, 우울증 선별 검사 등 군민정신건강증진사업, 아동청소년심리치료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