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청장은 6일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민 의원이 본선에 진출해 유성을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시장에 출마한 사람이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 한참 뒤의 일”이라고 했다. 현재는 시장 출마에 초점을 맞출 뿐, 경선 이후 정치적 행보는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또 ‘디트뉴스’가 지난 5일 보도를 통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높지 않았다는 점과 관련해 “개의치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정해진 공직자 사퇴 시점보다 앞당겨 사퇴(12일 예정)하는 이유가 인지도가 약하다는 평가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사퇴 시점과 후보등록(13일)은 이미 예고했던 바이다. 저는 미리 예고했던 것을 다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자기가 유리한 조건을 선택하는 것이다. 무엇이 내가 시장 후보로서 가장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냐에 따라 시점이나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날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행정안전부 후원을 받아 전국 69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종합 1위를 한 것을 언급했다.
허 청장은 “인사문제나 정책적 과제에서 신선했던 것 같다. 유성이란 동네 자체가 기본적으로 밭이 좋고, 좋은 여건이지만, 구청장 8년 하면서 큰 선물을 주셨다”고 소개했다.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여론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봐선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