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대전현대미술의 전개와 발전을 주도했던 19751225·르뽀동인회·대전 78세대·금강자연미술제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대전지역 미술의 자생력을 갖추기 시작한 1970년대 평면·입체·설치미술·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작업을 리플렛·사진·현장 재현 등을 통해 선보인다.
제4전시실에서는 추상미술과 개념미술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70년대 이후의 작품을 선별한 소장품이 열린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한국미술사의 커다란 범주에서 종·횡으로 엮어 대전미술사를 기술할 시점에 와있다"며 "기록이 사라진 역사는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자료를 소중하게 기록하고 전시함으로써 시대의 기록과 정신을 기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