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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충북지사, 제천화재 관련 사과·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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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15 14:32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유가족 및 부상자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이시종 충청북도지사가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두고 유가족 및 부상자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15일 제천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 지사는 "지난 11일 제천 복합건물화재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소방공무원들의 지휘책임과 대응부실, 상황관리 소홀 등이 밝혀졌다"며 "소방행정과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유가족 및 부상자, 국민과 도민, 제천시민께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충청북도는 중앙정부, 제천시와 협의해 유가족 및 부상자를 위해 구호비 및 장제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생업단절 유가족 생계지원 대책, 유가족돕기 성금 모금활동, 재난 심리회복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번 사고로 많이 침체된 제천지역의 경기회복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제천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연재해에만 적용되는 재난지역 선포가 제천지역도 가능한지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약 27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방통신망 교체, 장비, 부족인력(309명) 등의 확충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하겠다"며 "건축물 외부마감 불연재 사용규정 개선, 필로티 구조 건축물 출입구 설치기준 마련, 무창층 구조 건축물 소방대 진입창 설치, 불법주차 강제 견인, 골든타임 확보 소방차 우선 신호제 도입 등 제도개선 과제들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등 중앙정부에 건의해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분산된 충북소방본부 행정력을 일원화해 통합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무선통신망·다목적 소형사다리차 등 소방장비를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견장을 찾은 보상자 대표는 "해당 보험사에서 부상자의 등급에 따라 병원비 이상이 지출될 경우 본인이 병원비를 책임져야한다는데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 지사는 "제천시와 협의해 (부상자 및 유족)불편함이 없도록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유족 대표가 밝힌 유가족 입장 중 충북도지사의 법적 책임 여부, 소방체계 개편, 제천 인근 희생자 추모비 설치 등에 대해서도 "도지사로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법의 판단이 나온다면 책임지겠다, 소방체계는 중앙정부와 협의하에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겠다, 희생자 추모비 설치는 검토 후 제천시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후 유가족과 협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 소방지휘체계가 문제점으로 드러나 이일 충북소방본부장, 김익수 상황실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기시켰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뜻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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