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충청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전세가격은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14일 한국감정원이 1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규입주(예정)물량 증가와 금리 인상 기조, 정책적 요인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 되면서 0.01% 소폭 하락했다.
대전 전세가격은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학군, 정비사업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0.01% 소폭 올랐다.
세종지역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속적인 0.00%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전세가격은 0.29% 오르며 전국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남 및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적 최고수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충남은 0.18%, 충북은 0.20% 내려, 금리 인상 기조에 각종 하방요인이 겹치면서 장기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반면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충남지역은 학교, 관공서 인근 및 거주선호도 높은 일부 신도시 수요로 아산시와 서산시 중심으로 상승 전환되며 0.02% 올랐다.
충북도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전세선호현상으로 일부 인기지역 수요가 증가하며 0.05% 상승 전환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지역 내에서도 입지요건, 개발호재 유무, 연식 등에 따라 차별화가 심화되고 동일 단지라도 향, 조망, 평향, 타입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충남, 충북은 수급불균형으로 전반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전세가격은 매매가격과 달리 수요가 유입되는 세종 등 일부지역 중심으로 오름세가 유지 되고 있다”면서 “충남, 충북지역은 거주 선호도 높은 신도시 중심 수요와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확대 되면서 전세선호현상으로 상승전환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