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아이들과 함께 수업에 몰입하는 3월'을 운영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는 2월 초·중순경 봄방학을 앞두고 졸업식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2월 학사일정 기간에 학년말 업무처리 등으로 비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진 면이 있었다.
또 교사와 학생 간 소중한 첫 만남이 이루어져야 할 시기인 3월이 교육활동과 업무추진 계획을 수립하거나 교육청과 학교 간 많은 공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교사의 업무가 가중되는 등의 문제점도 이었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졸업식을 포함한 모든 학사일정을 1월말까지 종료하도록 각 급 학교에 사전에 안내하고 1월 중에 교원 인사를 조기 발표해 학교 현장이 새 학년 준비에 전념하도록 했다.
2월은 학교현장에서 전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 등을 통해 학교의 비전과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새 학년 운영에 필요한 교육활동 계획 등을 알차게 준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3월은 교사는 수업에 전념하고 학생은 배움에 충실, 학부모는 자녀교육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졸업식 내용도 그동안 딱딱한 축사와 일부 학생만 부각되었던 지루한 시상식 대신 교육공동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 형 졸업식으로 변화하고 주체도 학교가 아닌 학생이 스스로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정회택 교육과정과장은 “졸업식이 1월에 이루어짐에 따라 2월에는 학교현장이 알차고 탄탄하게 새 학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