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지난 5일 ‘양승조 국회의원은 중도사퇴에 따른 재·보궐선거 비용 책임져야’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선거비용 환수 등 양 의원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지난 2016년 3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중도사퇴에 따른 재·보궐선거 방지 서약’과 ‘재·보궐선거 발생 시 비용을 책임지겠다’고 경실련의 서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
서약서에 양 의원은 “본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중도사퇴하지 않겠다”며 “본인의 원인제공으로 인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될 경우, 선거비용 환수는 물론 재·보궐선거 비용을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양 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선언은 국회의원을 중도사퇴하지 않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은 물론, 시민을 무시한 정치욕심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양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결행한다면 본인이 ‘정책선거 실천과 재·보궐선거 방지를 위한 서약서’에서 약속한대로 재·보궐선거 비용 부담은 물론 국가로부터 보전 받은 선거비용도 국고로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승조 의원 지난 4일 충남도청 어린이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민의 명령과 시대적 요구 앞에 엄중한 마음으로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