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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김지철 현 교육감vs 명노희 전 교육의원… '진보 대 보수' 맞대결

프리미엄 현 김지철교육감에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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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01 19:41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충남도교육감 선거는 김지철 현 교육감과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의 '진보 대 보수' 1대 1 맞대결 구도로 조기에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출마가 예상된 임춘근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 방향을 선회했고, 이준원 전 공주시장도 건강상의 문제로 불출마 의사를 표현했다.

임 전 교육의원은 "충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방향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도 "스트레스 때문에 금강대 총장직에서 사임했다"며 "지금의 건강 상태로는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 교육감에게 명 전 교육의원이 도전장을 내는 형국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교조 출신의 김 교육감은 진보로 분류되고, 명 전 교육의원은 보수 진영으로 분류된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재선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지만, 교육계에서는 김 교육감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3년여간 충남교육 안정화에 주력하던 그가 최근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꺼내 든 것은 재선 도전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전직 교육감의 잇단 불명예 하차로 비리교육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던 충남교육청이 김 교육감 취임 이후 바닥으로 떨어진 청렴도를 끌어 올린 점이나 전국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점 등 긍정적인 통계 자료도 그의 재선 도전에 힘을 실어준다.

김 교육감 측 관계자는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김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알려지면서 도민들로부터 재선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절한 때에 김 교육감이 재선 도전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의 대항마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득표율 20%에 육박하며 3위를 기록한 명노희 전 교육의원이다.

그는 각종 행사장에 잇따라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를 이어가는 한편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명 전 교육의원은 이르면 1월 출마를 선언한다는 방침이다. 조기 출마선언을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그동안 준비한 정책을 발표하며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명 전 교육의원은 "내년 선거를 놓고 조기에 1대 1 구도가 형성된 만큼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며 "전교조 대 비전교조의 선거구도가 정착된 만큼 교육정책의 문제점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대결을 통해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진보 대 보수', '현직 대 도전자'의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김 교육감에 대한 평가 및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교육정책 선호도 등이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제3의 인물이 도전장을 던지며 선거전에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충남교육계에 밝은 한 인사는 "출마가 예상된 인사들이 진로를 수정하면서 현직 교육감 대 도전자의 1대 1 구도가 조기에 정착되는 분위기"라면서도 "아직 선거일까지는 5개월 가량 남은 만큼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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