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는 진보로 분류되는 최교진(64) 현 교육감에 중·보수라 할 수 있는 오광록(65) 전 대전교육감, 최태호(58) 중부대 교수, 송명석(55) 세종교육연구소장, 정원희(62) 세종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 등이 각각의 교육비전을 강조하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보수후보 단일화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중도 후보들 간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 될 경우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최교진 현 교육감은 신도심 유권자들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이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과 최태호 중부대 교수는 그간 신도심을 중심으로 꾸준히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교육 선도 도시를 자부하는 세종시는 신도심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높다. 교육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은 곳이다.
이로 인해 시장 선거 못지않게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다. 대부분의 교육감 출마자들은 학생들의 학력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각자의 교육비전을 제시,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 비해 늘어난 유권자의 표심 향배도 후보 단일화 못지않게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는 총10만1559명 중 6만361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최교진 현 교육감이 2만3482표를 획득 2위 오광록 후보와 8143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어 홍순승 후보가 1만2758표, 최태호 후보가 924표를 획득했다.
지난해 치러진 대선 유권자수는 총 18만9435명 이었다. 지역별로는 읍지역이 3만7202명, 면지역 4만4805명, 동지역 10만7428명으로 동지역이 가장 많았다.
선거인명부 작성 기준일 당시 세종시 인구는 25만1782명이었다.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는 세종시 인구가 30만 명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최교진 현 교육감은 취임 이후 추진한 세종형 혁신학교, 자유학기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 할 계획이다.
오 전 교육감은 다품종 소량 교육의 특성화 교육, 개별화 교육을 앞세워 표심잡기에 나섰다. 그는 교육은 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태호 중부대 교수는 경쟁력 있는 교육, 특성화교육, 인성교육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는 세종시가 젊은 도시답게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희 세종시 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은 평준화제도를 폐지하고 경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은 학력신장과 외국어교육,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출마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