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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미래 직업 선택의 기회를…

성수자 대청호 자연생태관 생태직업탐색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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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25 19:46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생태복원가·태양광 건축가 등 맑고 깨끗한 환경 보존 신생 직업 탐색
4차 산업혁명 생태빅데이터 전문가 등 10개 프로그램 신규 개발
정부 재원 보조·대학 관련학과 신설 등 변화·지원 필요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지난해 10월 대전마케팅공사가 설립해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 대전연맹에 위탁운영을 맞긴 대청호 자연생태관 생태직업탐색센터. 대청호 자연생태관 생태직업탐색센터가 문을 연 지난 1년을 성수자 센터장을 통해 되돌아 봤다. 성 센터장은 “생태에 관련된 미래의 직업은 더욱 풍부해 질 것”이라며 정부나 대학에 생태직업에 관련된 지원이나 학과 신설 등이 꼭 필요하며 생태직업탐색센터에서 미래의 직업에 대해 맛보기를 한 학생들이 관련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39년 6개월 교직 마친 후‘다시 교사로’
성수자 센터장은 대전 토박이다. 대전에서 태어나 호수돈 여고와 공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2016년 8월 말일 자로 39년 6개월 동안 재직하던 교직을 떠나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에 자리 잡은 것이 1년 남짓. 이곳에서 교사로서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했다.
교단을 떠난 지 두어 달여 만에 다시 학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다.
마지막 교장을 하던 천동초등학교에서의 운동장 반환사건은 성 센터장의 일면을 보여 준다.
2016년 대전시와 교육계는 물론 언론까지도 뜨겁게 달궜던 바로 그 사건이다.
천동 3구역 개발로 인해 지난 2006년 계획된 도로로 인해 학교 운동장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대전시의 계획을 발표하고 공사강행을 공고했다.
학교 부지가 잘려나가면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은 어디서 보장받을 수 있냐? 대전시는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했지만 일방적으로 입찰공고를 낸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성 센터장은 즉시 반발했다.
학교 운동장이 반토막 날 상황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대전시의 개발행위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국민권익위원회에 400여 차례 민원을 제기한 뒤 그 일을 해결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교장이 대전시 행정에 정면으로 반발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인데도 성 센터장은 분연히 나섰다.
그리고 합리적으로 해결했다.
세 권의 책을 쓰고 싶다는 성 센터장은 퇴직을 하면서 ‘그들 속에서의 행복(2016)’이라는 수필집을 냈다.
지금 그들속에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대학에 강의를 하면서 대학생들과 소통도 하고, 118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호수돈여고의 총 동문회장도 연임하며 후배들에게 열정과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모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서 나라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새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다시 학생들을 만나 아이들에게 미래의 직업에 대해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꿈도 함께 알알이 채워 가는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장.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에서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미래 신생직업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꿈을 심어 주고 있다. 또 후배 교사들을 만나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를 일선에서 소개하고 홍보하면서 전국의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바른 교육을 하기 위해서 교육청이든 일선 학교 등 행정이 밑받침이 돼야 올바른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정학 공부도 마쳤다.
기자가 센터를 방문한 날도 대전의 한 중학교 학생 100여 명이 직업탐구를 위해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성 센터장은 지금도 학생들과 함께 ‘그들 속에서의 행복’을 찾아가는 데 주저함이 없다.
 
 
2030년 지구상 직업 50%는 사라져
미래 생겨 날 9개 직업군 중 생태관련이 5개
 
◼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는 언제 만들어졌나
대전마케팅공사가 2010년 10월 학생들 미래의 직업을 탐색해 보는 센터로 대청호자연생태관 3층을 리모델링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생태직업탐색센터를 만들었다.
생태직업탐색센터는 초등 및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을 겨냥해 생태관련직업을 탐색하고 새로이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 대전연맹이 위탁받아 운영하는데 센터장,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정식 직원이 3명과 18명의 생태진로지도사를 양성해 계약직으로 수업하고 있다.
2개의 룸에 3D시설이 갖춰져 있어 대청호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생태직업관련 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유엔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지구상 현재 직업의 50%는 사라진다고 한다. 미래에 생겨날 9개 직업군 중 생태와 관련된 직업군은 5개로 그만큼 생태자연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구는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갖가지 오염에 시달리고 있고 심하게 환경을 파괴 시키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들은 깨끗하고 맑은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기를 갈망하고 있다.
대청호가 대전은 물론 충청권의 젖줄로 맑고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는 곳에 자리잡은 대청호 자연생태관 생태직업탐색센터에서는 미래의 맑고 깨끗한 환경 보존을 위한 신생 직업을 탐색해 보면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직업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
생태관련 어메리티 전문가, 생태복원가, 폐기물 디자이너, 태양광 건축가 등 4개의 직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은 첫 해로 4차 산업혁명 생태빅데이터 전문가, 팜파티 전문가, 그린코디네이터 등 10개 프로그램을 신규개발해 미래의 직업들을 탐색해 보고 있다.
 
◼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에 1년간 다녀가는 학생 수는
지난 10월에 개관해 37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 현재까지는 85개 학교 57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거나 현재 진행 중에 있다.
 
◼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나
주로 생태를 중심으로 해 미래의 직업들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해 보는 한편 직접 여러 가지를 만들어 보며 실제로 생태체험을 한다.
 
◼정부나 대학에 바라는 것은
새로운 직업에 대한 탐색해 보는 시간을 알려 주는 프로그램으로 대청호 자연생태관 생태직업탐색센터가 운영되는 만큼 정부에서는 미래의 직업선택을 위해 재원 보조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대학에서는 관련학과를 신설하거나 현재 있는 학과를 미래 직업에 맞게 변화를 주는 일이 꼭 필요할 것 같다.
 
◼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에 오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학생들에게 신생직업들의 다양성을 알아 나가는 한편 학생들이 새로운 직업에 대한 꿈을 가지면 더욱 좋겠다.
아울러 대청호 자연생태관에는 우리 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준비된 곳으로 미래의 직업에 대해 공부하면서 방문하는 학생들이 대청호에 대해 새롭게 배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앞으로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 운영 계획은
교육부가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선택하라는 것에 있다. 그래서 2009개 정교육과정에서 진로를 강화하고 있다.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는 미래 직업에 대해 아이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분히 담당하기 위해 직원들 모두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충청권뿐만 아니라 전국의 아이들이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업탐색센터에서 맑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미래에 더 각광을 받고 떠오르는 새로운 직업을 체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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