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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실종 예방을 위한 사랑의 온도, 관심 100도김소정 금산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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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4  21면 |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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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정 금산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평소 아끼던 볼펜을 한 자루만 잃어 버려도 하루의 기분이 좋지 않고 그것을 찾기 위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게 된다. 만일 이렇게 추운 겨울날, 나의 사랑하는 가족의 손을 놓쳤다고 생각해보자. 정말 생각만으로도 끔찍하고 눈 앞이 캄캄한 일이 아닐까. 이런 끔찍한 일은 발생하고 나서 해결하는 것보다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백번은 옳은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실종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안전 Dream 홈페이지(http://www.safe 182.go.kr) 또는 앱,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파출소에서 시행중인 사전지문등록제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아동·장애인·치매노인 등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지문과 사진, 보호자의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두는 것으로 미귀가자를 발견하였을 때 보다 빠르게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직접 어린이집,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사전지문등록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두 번째, 혼자 두지 않는 것이다. 어찌 보면 가장 기본적인 일이 될 것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라면 백번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는 일이다. 아이들은 항상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금방 눈앞에서 사라져 보호자를 애타게 한다. 그런 아이들처럼 장애인 또는 치매노인의 보호자라면 함께 외출 했을 때나 집안에 혼자 두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항상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관심을 가지고 어린 아이 돌보듯 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아이, 장애인, 치매노인 등에게는 외출 시 보호자의 인적사항이 있는 물품을 지니게 하는 것이 혹시나 발생할 상황에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이다. 하지만 미국의 한 사건의 경우 아이의 목걸이에 적힌 인적사항을 보고 유괴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경우도 있어 평소 착용 시에는 보이지 않는 소매 안쪽에 착용하고, 인파가 많은 곳에서는 필히 착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다.

 

네 번째, 특히 성장이 빠른 아이들의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정면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만약의 상황에 오래된 사진의 경우는 아이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가 어렵게 된다. 사전에 지문이 등록된 아이들은 사진을 수시로 변경할 수 있기에 새로 찍은 사진으로 주기적으로 변경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실종예방 수칙이라는 중요한 항목들이 있지만 실상 당연한 것이고 경찰에서 시행중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정도이다.


예를 들어, 물건도 마찬가지이다. 잃어버리고 나면 찾는 동안 잃어버렸음을 후회하게 되고, 발견 후 물건의 상태도 전과 달리 어느 부분은 마모가 있을 것이다. 사람은 어떠할까 내 가족이라면 또 어떠할까. 찾는 동안의 시간은 초조하고 불행할 것이며, 어렵게 찾고 나서는 보호자와 실종자의 가슴에 이미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게 된다.


모든 사건은 발생 후 해결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실종이 더욱 그러하다. 어느 드라마의 제목처럼 실종예방에 사랑의 온도, 관심의 온도를 100도까지 올려 주변을 살핀다면 사랑하는 가족이 나의 손을 놓칠 일도, 혹여나 손을 놓쳐 두려움에 떨고 있을 누군가도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소정 금산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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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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