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쉬워진 수능…발빠른 정시 전략 짜야

중위권 복수지원 적극활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12.11 19:17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올해 수능은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 전체적인 변별력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비한 정시모집 지원전략이 요구된다.

한기온 대전 제일학원 이사장은 11일 수능 채점 결과 발표와 관련해 채점결과 분석과 정시 대비전략을 내놓았다.

먼저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인의 수능 성적 중에서 어떤 영역이 유리한지를 잘 분석해서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아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정시에서 수능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다양한데 영어가 9등급만 제공되면서 더 복잡해졌다. 수능 반영 지표 중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는 영어가 절대평가 되면서 정시에서 영어 비중은 대폭 줄었다.

두번째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도 수시에서 복수합격자들의 다른 대학 등록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있을 것이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뿐 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최근 들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데 전년도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및 연세대는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 대학에서는 내년 1월 6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 시작 전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발표하는데 대학별로 정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세번째로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대학별 변환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서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탐구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탐구영역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 불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인데 난이도 차이로 발생하는 유불리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해소된다.

네번째로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으로 비중이 줄었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정시에서 비중은 대폭 줄었다.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1등급을 받은 인원이 10.03%(5만2983명)가 넘었기 때문이다. 서울대를 포함해 최상위권 대학과 의학계열에서는 대부분 1등급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영어 반영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에 따라서 등급 간 점수 차가 다른데 서울대와 고려대는 점수 차가 적고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편이다.

다섯번째로 모집 군별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상위권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점수대별 정시 지원전략으로는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와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라고 조언했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인데 연세대처럼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모집 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 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있어 대학별로 탐구영역 환산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있어 둘 중 한 개 군의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학생부는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어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점수대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하여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이 점수대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 갈 수 있다. 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가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