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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충북 도지사 민주당 경선 관전 포인트
김석쇠 기자  |  ssk411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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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1  5면 |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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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쇠 보은주재 국장
'오제세 도전에, 이시종 지사 경선 참여할까?'

지방선거가 불과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도지사 경선이 도민들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고 있기도 하지만 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3선에 도전하고 있고 같은 당 국회의원인 4선의 오제세 의원이 내년 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정가에 따르면 도지사에 새롭게 도전하는 오제세 의원은 “당내 경선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경선을 바란다”는 소신을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이 지사 측에서는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선에 임해서 이겨봐야 본전이고, 오히려 후배와 경선을 하는 게 모욕적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 생각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만약, 경선에서 패하면 그동안 7선 무패기록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점, 결국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불명예 정계은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 이번 지방선거 경선이 이 지사에게는 위험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의 비슷한 전례가 있다. 당은 다르지만 한나라당 이원종 지사는 정우택 의원의 도전을 받고 도지사 불출마 선언을 했다. 아무 조건 없이 은퇴를 함으로써 도민들의 칭송이 자자했고 빠질 때를 아는 정치인이라며 지금도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 경선 때문에 어쩔 수없이 은퇴했다는 것을,

이시종 지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이원종 지사의 뒤를 따를까, 아니면 경선에 임할까?

경선에 나서도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아니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고 불출마 선언을 하자니 미련이 남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을 해주면 명예롭게 은퇴해도 괜찮다는 중론이지만 문 대통령 입장에선 그럴 필요가 있어 보이질 않는다. 입장이 이렇다보니 이 지사 측에서는 경선에 나설 수도 없고 정계은퇴하기도 그렇다. 말 그대로 진퇴양난에 놓여 있다.

민주주의 시대가 펼쳐진 지금의 정치판에 자격조건이 갖춰진 사람이 경쟁을 불사하면 경선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정치고수가 있으면 교통정리를 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정치인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충북 정가에선 모처럼 술 한잔 하면 안주거리가 생겼다. 이 지사가 과연 경선에 나갈까?

이들 두 사람의 경선 여부를 놓고 도민들은 더욱 궁금해 한다. 현직인 이 지사는 아직 3선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없다. 그러나 세간에서는 기득권을 가진 이 지사가 3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든 정치인들이 그래왔듯 선거에 져서 물러나더라도 욕심을 버리는 경우는 드물다. 이 지사 역시도 스스로 물러나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국회의원과는 달리 지역 수장들은 3선이 끝이라는 게 한계다. 3선이 되고 나면 마지막이라는 것 때문인지 자의든 타의든 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 수장들이 불명예스러운 일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충북도민들은 이미 일부 시장·군수들이 불명예스럽게 중도하차 하는 것을 목도해 왔다.

이러다보니 지방선거제도를 바꾸어 정치를 잘하면 국회의원처럼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것이 어떠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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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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