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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힘내라] 4.신사업창업사관학교

체험해 보니 창업의 꿈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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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05 17:17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 꿈 이룸 대전 중앙로 점
 
대전 꿈이룸 4곳… 모두 22명 점포 경영 체험 중
교육과정 발생 점포별 수익금 전액 교육생에 지원
신 사업 아이디어 발굴·보급… 준비된 창업 유도
 
[충청신문] 장진웅 기자 = "임대료 등에 따른 리스크 부담을 줄이면서 창업 시 접목할 아이템이나 경영 방식 등을 실제와 같이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 우영진 씨 상품 밀크티 플라워
대학생 우영진(여·21) 씨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예비창업자 지원 교육 프로그램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 교육생으로 창업을 준비 중이다. 
 
우 씨는 이론교육을 마치고 체험점포 '꿈이룸' 대전 둔산1호점에서 점포경영체험교육을 받고 있다. 
 
그는 "실제로 창업했으면, 월세와 관리비에 압박감이 심했을 텐데, 그런 부담 없이 경영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는 꿈이룸에서 꽃과 밀크티를 접목한 신개념 기프트숍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꽃과 함께 유당을 첨가하지 않은 '락포트리 우유'를 사용한 밀크티로 선물상자를 꾸려 판매하고 있다. 
 
그는 "경영 체험 초기에는 손님이 없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을 올리면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사관학교 수료 후 콘셉트를 일부 변경해서 실제 창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꿈이름 둔산1호점에는 우 씨를 포함해 모두 7명의 예비창업자들이 경영체험을 하고 있다. 
 
실크스크린을 활용한 나만의 '패브릭', 고춧가루와 젓갈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김치, SNS용 팸플릿 제작·홍보 등 아이템도 다양하다. 
 
대전에는 둔산1호점을 비롯해 4개 꿈이룸에서 예비창업자들이 실전 투입에 앞서 땀흘려 담금질 중이다. 
 
▲ 유미혜 씨 상품 roymi 반려견 커플룩
여성 기성복과 반려견의 커플룩이란 독특한 콘셉트로 사관학교에 입교한 유미혜(여·30) 씨는 교육 참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점포경영체험 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 부담감을 덜어낸 가운데 점포를 직접 운영해봄으로써 실제 창업 시 보완해야 할 점을 미리 알아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여성의류 인터넷쇼핑몰을 경영했던 그는 "점포경영 전 받았던 이론교육도 좋았다. 실무 쪽은 어느 정도 경험이 있었지만, 창업에 대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실제 창업에 더 도움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년 1월 지역에서 실제 오프라인 매장을 차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관학교 대전 담당인 전봉진 진흥공단 기획운영팀 과장은 "현재 대전에는 모두 22명이 4개 꿈이룸에서 점포 경영 체험 중"이라며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점포별 수익은 모두 교육생들이 가져가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전 과장은 "체험 초기 손님을 응대하거나 경영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이었지만, 갈수록 능숙해지고 있다"며 "고기를 잡아주기보단,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셈"이라고 사관학교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성공적인 창업을 이룬 사관학교 졸업생들이 더 많아져 사업을 확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 등에도 효과를 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교육생들은 교육 기간 소상공인창업박람회, 벼룩시장, 대전프리마켓 등에도 참가해 더 폭넓은 경영 체험도 했다. 
 
사관학교는 현재 6기 교육생 225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신 사업 아이디어 발굴과 보급, 창업 이론 교육과 점포 경영 체험 교육, 멘토링, 사업화 보조금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사관학교는 입교 지원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예비창업자의 창업 성공과 생존을 끌어 올리기 위해 사업 아이템에 대한 평가로 교육생을 선발한다. 
 
참신성, 소상공인 적합성, 파급 효과 등을 골자로 심사하며, 음식과 주점업 등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다.
 
입교 심사를 통과한 교육생들은 150시간의 이론 교육을 받는다. 
 
마케팅과 창업절차 등을 안내하는 기본공통을 시작으로 재무·회계·법률 등을 배우는 일반경영, 가격·상품·유통 전략 등 교육으로 꾸며진 업종전문 부문 뒤 이론교육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를 통해 고득점 순으로 점포경영체험 교육 대상자를 선발한다. 
 
16주 동안 상품 재료와 제작 비용 등을 제외한 점포 운영에 필요한 필수 시설비 등을 지원받으며 체험점포 꿈이름에서 실제와 같은 경영에 나선다. 
 
꿈이룸은 대전을 비롯한 서울과 부산 그리고 대구와 광주 등 전국 5개 권역 17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연간 모두 360명이 점포경영체험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이 기간 희망자를 대상으로 멘토링 교육도 한다. 진흥공단 사업 참여 컨설턴트로 이뤄진 '희망멘토단'이 나서 교육생에게 창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러한 이론·점포경영체험 교육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우수 졸업생에겐 한 명당 최대 2000만원까지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한다.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사관학교는 무엇보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참신한 신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보급해 소상공인의 과다 경쟁을 해소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중심으로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졸업생들이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개편과 사후관리 강화 등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7기 교육생 모집을 준비 중이다. 예비창업자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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