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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 거듭 촉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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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23 16:26
  • 기자명 By. 충청신문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가 22일 성명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설립을 촉구해 눈길을 끈다.
 
국가 균형발전, 민간 분야의 자발적인 지방 이전 투자 촉진,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다.
 
그러면서 과당 경쟁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가 생기면 항공 이용 편익 제고, 국제노선 확충 등 공항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항공 이용료 인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기여 등이 기대된다며 조속한 승인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월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을 냈으나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 면허 심사 기간을 한차례 연장해 승인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실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충청권에서 청주공항의 위상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 위상은 다름 아닌 지역발전의 교두보역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공항을 발판삼아 항공수요에 대처한 주민편익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다변화가 주요 과제이다.
 
본지는 대전 충청권의 관문이 제 역할을 못 할 경우 그로 인한 부작용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 대안은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외 노선의 지속적인 수요 확보이다. 가까운 거리의 러시아, 일본, 동남아가 그 대상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최근 청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핵심은 신 수도권의 지역 여건 변화와 항공수요의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취지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건의문을 통해 “충청권이 신(新) 수도권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신행정수도(세종시)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제는 주변 여건도 달라지고 있다.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항공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항공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름해 줄 것이다.
 
그 해답은 명약관화하다.
 
지방공항을 살리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확고한 의지가 최대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가 면허 신청 사업자를 철저히 검증하되 결격 사유가 없으면 조속히 승인해 청주공항을 활성화할 것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토부가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K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을 한차례 연장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청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의 요구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주민편익제고는 물론 일자리창출 항공이용료 인하 등 국가정책과도 부응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저비용항공사(LCC)의 출범은 대전과 청주 그리고 충청도민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길 일이다.
 
이른바 항공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름하는 잣대이다.
 
국토부도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과당 경쟁 우려는 해당 사항이 안된다는 것이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다.
 
국토부는 지금이라도 에어로K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을 받아들이고 청주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화답해야 할 것이다.
 
국토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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