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 3분기말 기준으로 가계신용은 141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보다 31조2000억원(2.2%)이 증가했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역시 3분기말 1341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8조원(2.1%)이 늘었다.
올해 가계빚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현황을 보면 전국 총 954조59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가계대출 증가액은 약 19조원이 증가, 매분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도 가계대출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3분기 예급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 현황은 대전 23조7301억원, 충남 31조2625억원, 세종 6조6814억원, 충북 20조1804억원 등 총 81조원을 넘어섰다.
주택거래와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6ㆍ19 대책과 8ㆍ2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효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