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보건소에 따르면‘약물 오용’은 약물을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의사나 약사의 지시와 달리 자신의 판단에 따라 약물을 잘못 사용하는 것이다.
‘약물 남용’은 약물을 질병 치료의 목적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위해 사용하거나 기분이나 행동이 변화를 위한 용도로 약물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매일 5~6개 이상의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는 ‘다약제복용’이라고 한다.
노인의 경우 간이나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몸 안에 약이 쉽게 쌓이고, 특히 다약제복용을 할 경우 약물 간의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치료에 필요한 약은 의사의 처방대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의약물을 복용한 뒤 부작용이 의심되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으로 보고하고 피해상담을 받으면 된다.
한편 청주시 청원보건소(소장 장정수)는 여러 가지 약을 드시는 어르신의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의약품 안전사용 안내 리플릿을 제작했다.
리플릿에는 의사 지시에 따라 약 복용하기 등 ‘좋은 습관 만들기’와 증상이 비슷한 타인의 약 먹지 않기 등 ‘나쁜 습관 고치기’가 수록돼 있다.
또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약을 복용중이거나 만성폐질환, 만성신부전, 치매를 앓고 있는 경우 동시 복용 약물의 주의사항도 있다.
리플릿은 청원보건소, 청원구청,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민원실에 비치돼 있다.
청원보건소 관계자는 “약을 여러 개 복용하면 약이 다른 약에 영향을 미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