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도는 인구 13억의 거대한 시장과 뛰어난 인적 자원으로 무궁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관료주의와 열악한 인프라로 기업들의 시장진입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모디 정부가 시행하는 인프라 확충 및 제도 개선을 통한 투자유치 전략으로 경제가 살아나면서 포스트차이나 시장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그동안 사드보복 등 대외환경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반성에 따라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를 주목하고 이번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
20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충북 투자환경설명회는 인도의 주요기업 대표, 경제기관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화장품, 바이오, 반도체, 태양광 등 충북 핵심산업 홍보와 외국기업 인센티브 안내에 초점을 둔 투자유치설명회와 함께 충북도와 뉴델리 기업진흥협회 간 투자유치와 시장확대 등 경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후 무역사절단 상담장에서 수출계약협약식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청산EnC 100만 달러 및 승현기업이 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충북도는 이번 인도 무역사절단 방문을 통해 화장품, 태양광,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시장 진출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을 방문하여 도내 기업들의 인도진출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표단은 이어 뉴델리와 인접한 하리아나 주를 방문했다.
하리아나주는 수도 뉴델리에 인접한 제조업 및 IT 허브로 인도 승용차의 2/3를 생산하고 혼다, 네슬레,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지역이다.
이번 도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충북도는 하리아나주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교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차영 경제통상국장은 “인도는 아직 미개척 지역으로 진출에 여러 가지 난관이 있지만, 그만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며 “충북도는 앞으로 도내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유망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