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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석에게 고춧가루 보내 동북공정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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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9.17 16:04
  • 기자명 By. 한대수기자 기자
시민단체가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에 항의하는 뜻으로 한국의 매운 고춧가루를 중국주석에게 보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의 뫼 ‘산(山)’자가 들어간 도시를 순회 중인 활빈단 대표 홍정식씨(56)는 17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도명산을 방문, “자랑스런 우리의 고조선.발해.고구려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에 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맵기로 유명한 괴산청결고춧가루를 구입, 18일 중국 주석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한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이어 국토의 최남단(이어도 해양과학기지)까지 넘보는 중국의 태도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면서 “중국 주석이 한국의 매운고추를 맛보고 정신차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 곳 괴산에도 만동묘를 비롯한 사대주의 잔재가 남아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유림들에 의해 ‘황양계곡’의 ‘황’이 ‘화(華)’로 바뀐 것”이라며 “중화사상에 젖어있던 조상들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화양계곡을 황양계곡으로 환원해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충북도지사와 문화관광부장관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대표 등 활빈단원 10여 명은 도명산 정상에서 중국의 역사왜곡 등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중국은 우리의 고대사를 한민족 역사에서 떼어내려는 의도롤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서 한민족의 기상을 제거하려는 의도로 진행 중인 ‘백두산공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석유와 천연가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어도 일대를 빼앗기 위해 최근 추진하는 중국의 ‘해양공정’도 패권주의적 영토확장 야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뫼 산(山)자 지역순회에 앞서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뜻에서 ‘안(安)’자 지명의 지역을 순회한 홍 대표는 지난 15일 경기도 안성시와 충남 천안시에서 중국의 영토확장 야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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