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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⑭ 대전남선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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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02 18:51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건강Do 꿈Do 힐링Do 함께 키우는 금연학교
 
흡연 예방 심화형 학교 운영으로 올해 흡연율 2% 미만으로 낮춰
 
학생 주도 금연부스로 흡연 해로움 자각 학습
각 교실 건강 화분으로 생명·건강 책임감 가져
‘웰빙 우리 음악 한마당’  열어 건전한 인격 형성
 
[충청신문] 강주희 기자 = 대전남선중학교는 지난 2010년부터 8년 연속 흡연 예방 심화형 학교를 운영 중이다. 2016년에는 서구보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업으로 확대했으며, 학생들이 건강과 꿈을 찾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학생 중심의 지속적이며 다양한 흡연예방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속적인 흡연 예방 심화형 학교 운영으로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학교에서 흡연 행동으로 적발된 학생이 한 명도 없으며 흡연율은 2% 미만이다.
 
▲ 체육대회 금연부스
◆ 학생 중심 다양한 흡연 예방 프로그램 운영
올해 역점을 뒀던 첫 번째 사업은 학생들이 주도하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깨닫는 학생 중심 다양한 흡연 예방 프로그램들이다. 지난 10월 20일 체육대회 때 RCY 학생들이 운영한 금연부스가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몸에는 금연 타투를, 마음에는 금연 의지를’ 코너는 흥겨운 체육대회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가장 인기 있었으며, ‘금연 룰렛 돌리기’를 통한 퀴즈 맞추기 코너 역시 학생들이 흡연 예방과 관련된 지식을 재미있게 습득하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 
한편 학생들의 손가락 도장으로 완성한 ‘금연 나무’는 중앙 계단에 세워져 학생들이 매일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할 때마다 바라보며 평생 동안의 금연 다짐을 떠올리게 했고, ‘일산화탄소 측정 체험’ 코너는 측정기가 흡연 적발을 위해서만이 아닌 내 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어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학생들을 더욱 지지하는 계기가 됐다. 
체육대회 금연 부스 외에도 금연 포스터 공모전, 흡연 예방 바람개비 돌리기, 금연 바람 부채 만들기 등의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흡연 예방 및 금연 실천에 대한 인식과 의지를 갖게 했다.  
▲ 건강 나무
◆ 금연 실천하는 흡연 예방 환경 설계
금연을 실천하는 흡연 예방 환경 설계는 기존의 환경 조성이 갖고 있던 금연 포스터 및 문구 부착 차원을 뛰어넘는 학생들의 흡연 욕구와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가장 먼저 각 반 복도에 ‘담배 없는 건강한 미소 거울’을 설치하여 학생들이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청소년기 욕구를 충족하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자신의 건강한 모습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흡연 예방 캠페인으로‘흡연 예방 건강 화분’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화분에 식물을 심고 각 반 교실 복도에서 가꾸도록 해 학생들이 스스로 초록의 살아 있는 생명을 보고 가꾸며 생명과 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했다. 
또한 각 학년 복도 한편에 ‘건강 나무’를 설치해 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소망과 실천 계획을 적어 매달게 했으며, 이 나무는 학교에서 벌이고 있는 각종 생명 존중 행사 등에 활용되게 해 주기적으로 변화를 주어 학생들이 직접 다양하게 만들며 계속 관심을 갖도록 했다. 
또한 보건실 안에만 있었던 건강 소식을 각 학년 화장실 옆에 게시판을 만들어 각종 흡연 예방 정보와 건강에 대한 소식을 학생들에게 가깝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 건강 게시판
◆ 금연 주간 운영
금연 주간에는 보건소 협조로 금연 관련 판넬 전시와 학생 흡연 예방 작품 전시회를 가졌으며, 금연의 날에는 ‘웰빙 우리 음악 한마당’을 열어 학생들의 심미적 인성 함양과 건전한 인격 형성을 통해 앞으로 흡연 유혹에도 건강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기찬 교장 인터뷰
 
 
“학생을 진심으로 아끼는 교사의 믿음과 의지가 중요”
 
▲  흡연예방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본교의 흡연 예방 환경 조성은 셉티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즉 범죄예방환경설계에서 착안해 시작됐습니다. 1994년 뉴욕 시장은 당시 범죄의 온상이었던 지하철 내의 낙서를 모두 지우도록 했는데 이에 시민들은 강력 범죄 소탕에 더 힘쓰지 않고 낙서나 지우고 있는 뉴욕 시를 비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낙서를 지운지 90일 만에 범죄율이 줄어들기 시작해 3년 후에는 무려 80%가 줄어들었고 뉴욕시가 실시한 길거리 낙서 지우기, 신호위반, 쓰레기 투기와 같은 경범죄 단속은 강력범죄까지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언뜻 보면 복도에 거울을 설치하고 화분을 놓는 활동들은 흡연 예방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잠을 자는 시간을 뺀 나머지 깨어 있는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와 교실이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스스로의 건강과 생명에 책임감을 갖도록 한다면 그것은 흡연 예방은 물론 학생들의 일탈을 막는 가장 기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흡연예방사업을 위한 조언은
지금 많은 학교가 흡연 예방 사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새롭게 흡연예방사업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을 것입니다. 흡연예방 사업을 운영하는 학교가 유념해야 할 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성과가 아닌 학생을 진심으로 아끼는 교사의 믿음과 의지입니다. 
효과적인 금연 교육은 학교 교칙으로 처벌하고 교사가 상점과 벌점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닌, 학생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 건강한 결정을 내리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2017년도 어느덧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축제와 졸업식 등의 학교 행사에도 흡연 예방과 건강을 주제로 한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전남선중의 학교 흡연 예방 프로그램들은 우리 남선인들이 꿈과 건강을 실현하는 데 든든한 반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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